희토류, IT 산업에 필수 원자재 중국, 전세계 생산량 90% 차지 외교적 마찰 있을 때 희토류 수출 제한 되기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의 희토류 독과점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수백 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희토류가 일본 최동단의 미나미토리 섬 바다 밑에서 발견됐다. 다만 채굴 기술 개발에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매체는 와세다대학·도쿄대학 연구팀이 일본 최동단에 있는 미나미토리 섬 주변 바다 밑 희토류의 매장량이 전 세계가 수백년 간 쓸 수 있는 1600만 톤 이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희토류는 휴대전화부터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풍력 발전기, 발광 다이오드 (LED)의 형광 재료 등 많은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원료다.

채굴이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져 중국은 그동안 희토류를 무기로 삼아왔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2010년 하이브리드차와 휴대전화 등 첨단제품에 필수 불가결한 희토류의 수출쿼터를 대폭 줄여 각국의 반발을 샀다.

그 해 센카쿠 열도를 침범해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일본 해상자위대가 나포한 사건은 분쟁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건 이후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내렸다. 공식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중국 어선 포획 사건을 계기로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금지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는 초기단계부터 시정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지만, 중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미국, EU와 공동으로 WTO에 제소하면서 국제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은 이에 불복해 상급위원회에 상소했으나 결국 패소 판정을 받게 됐다.

일본은 이번 발견으로 중국의 희토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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