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핀테크 정책 조율 소통 정례화, 국제협력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위원회가 송준상 상임위원을 최고핀테크책임자(CFO)로 임명하고 핀테크(fintech)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릴레이 간담회’에서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핀테크최고책임자인 CFO(Chief Fintech Officer)로 송준상 상임위원을 지정하고자 한다”며 “CFO는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되는 디지털 혁명이 금융분야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총괄ㆍ조정하고 영국, 싱가포르 등 핀테크 선도국과 신남방 정책에 따른 협력 대상인 동남아지역 국가들과의 핀테크 협력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FO는 금융산업간 핀테크 정책을 조율하며 대외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금융과 신기술의 융합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돼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역시 지난 2015년 CFO를 지정해 핀테크를 총괄토록 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앞으로 CFO의 총괄하에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기술을 적시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이 핀테크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의 창의적인 의견을 CFO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니 제안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핀테크지원센터-핀테크산업협회간 소통을 정례화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은 업권별로 분산된 핀테크 정책을 총괄ㆍ조정하고, 대외소통창구를 일원화한다.
금융위는 또한 해외 금융당국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지역을 공략하고 CFO가 이를 주관할 방침이다.
지난달엔 동남아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베트남과 핀테크 MOU를 체결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했고 지난 2016년 7월과 10월엔 각각 영국 FCA, 싱가포르 MAS와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추진을 위해 업권별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각 업권별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참여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혁신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변화와 이를 촉진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기존 금융권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소비자 혜택도 늘릴 수 있고 핀테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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