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중인 무디스 연례협의단이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최근 북한 문제의 전개와 관련해서도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 연례협의단은 6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에서 이같이 밝혀 향후 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것임을 강조하고, 당면 현안인 GMㆍ조선사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마련한 원칙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저출산ㆍ고령화ㆍ양극화 등 중장기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와, 혁신성장을 통한 한국경제의 체질개선과 사람중심의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측은 인구구조 등이 한국 경제의 도전요인이지만 잠재성장률 제고라는 정부 대응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세부내용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경제는 여전히 건전하고 경제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정ㆍ대외 건전성과 높은 경제 회복력 등 한국 경제의 강점이 여전하다고 재확인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김 부총리는 최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대화국면이 조성되는 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측은 최근에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평가 결과는 연례협의를 마친 2∼3개월 후에 발표된다. 무디스는 현재 한국에 Aa2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지금까지 받은 평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무디스 평가등급에선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hj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