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하나, 수익성 급증 신한금융, 건전성·효율성 독보적 농협금융은 혁신으로 괄목상대 그룹간 큰격차 없어 ‘혈전’ 예고 지난해 리딩 금융그룹 혈전은 KB금융지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9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은 올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역전에 나설 계획이다. 1위 경쟁은 올해도 ‘진행중’이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순이익 기준)은 3조31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조1682억원(54.5%)을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자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9년 만에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리딩 금융그룹 혈전은 KB금융지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9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13b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리딩 금융그룹 혈전은 KB금융지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9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13b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917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으나, 전년 대비 1429억원(5.2%) 늘리는 데 그쳐 빛을 바랬다.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기대했던 ‘3조 클럽’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KB금융의 호실적 비결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있다. KB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13b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윤종규 회장이 1위 탈환을 위해 야심차게 인수를 결정한 KB손해보험과 KB증권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이 2조500억원으로 29.3% 증가한 데는 KB증권의 역할이 컸다. KB손해보험의 완전 자회사화에 따른 보험이익 인식으로 기타영업손익이 4321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하기도 했다.

올해 김정태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있었던 하나금융도 처음 2조 클럽에 입성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2조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1%(7063억원)라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NH농협금융은 성장률로는 가장 높았다. 전년의 3210억원에서 8598억원으로 무려 167.9%(5388억원) 뛰어올랐다.

덩치에서도 KB금융이 한 발짝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KB금융의 총자산(관리자산 제외)은 436조7856억원으로, 신한금융(426조3057억원)을 제쳤다. 신한금융도 총자산을 1년 새 7.7% 늘리는 동안 KB금융은 16.3%나 불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을 보면 신한금융이 0.73%에서 0.71%로 소폭 하락한 반면, KB금융은 0.63%에서 0.82%로 크게 개선됐다. 하나금융(0.42→0.60%)과 NH농협금융(0.12→0.28%)도 큰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에서는 신한금융이 선두를 유지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신한금융의 누적 CIR는 49.3%로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50%를 하회했다. KB금융은 전년의 57.4%에서 51.8%로 줄였고, 하나금융도 61.7%에서 53.1%로 낮췄다. CIR는 은행이 벌어들인 총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신한금융이 0.63%로 가장 낮았다. 이어 KB금융 0.69%, 하나금융 0.78%, NH농협금융 1.05% 순이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KB금융이 15.23%이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14.97%), 신한금융(14.78%), NH농협금융(13.47%)이 뒤를 이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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