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실적회복 충당금부담↓ 구조조정 성과 따라 실적 ‘출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대우조선해양의 실적회복에 산업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6일 산업은행이 최근 공시한 2017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산은의 지난해 제충당금전입액은 1조9742억원으로 전년도 4조2282억원보다 무려 53.31%(2조2540억원) 급감했다.

산은의 충당금전입액은 2014년 1조8614억원에서 대우조선 회계부정 사태가 발생한 2015년 3조2974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 중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손상각비도 2016년 3조5845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1조4892억원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충당금전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대우조선이 2012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이 2013~2016년 4년 간 4조84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동안 산은도 6조80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대우조선이 64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자 산은도 4348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6년에는 STX조선해양, 한진해운,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여신에 대한 충당금적립부담이 3조원을 상회하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채권에 대한 감액손실 약 3조1400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발생하면서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물출자와 관련해 대규모 유가증권수익이 발생하고, 구조조정여신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부담이 줄어들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거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위험부담은 남아있다. 유가증권을 포함한 조선업 관련 여신은 비중이 9.2%에 달한다. 신규자금 지원 등으로 여신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에 따르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신규자금 지원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적지 않다.

한신평은 “조선업 업황 관련 기업 구조조정 결과는 꾸준히 자산건전성에 부담”이라며 “당분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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