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쏠깃’ 서비스 도입 대기시간 줄고, 상담의 질 향상

앞으로 신한은행에서는 창구마다 쌓여있는 접이식 안내장과 스크랩북, 고객이 찾는 상품을 인쇄하느라 프린터기를 오가는 행원을 볼 수 없게 된다. 포털과 메신저 기능을 합친 신개념 안내 서비스 ‘쏠깃(SOL kit)’이 이런 수고를 덜어주게 된다.

28일 신한은행은 전 창구에서 쏠깃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쏠깃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원하는 금융 상품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창구를 찾은 고객이 원하는 금융 상품을 말하면 직원은 바로 쏠깃에 들어가 1000여가지가 넘는 상품 중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여신, 수신, 카드 등 일반적인 상품 분류에서부터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카드 등 특화된 기능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고객은 쏠깃을 통해 확인한 정보를 태블릿PC 화면으로 확인하고, 내용을 공유받고 싶다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알림톡을 신청할 수 있다.

외형상 쏠깃의 가장 큰 특징은 ‘종이 없는 창구’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보통 창구 상담이 끝나면 고객 편의를 위해 직원들이 상담 내용을 종이에 적어주거나 프린터로 인쇄해 전달했다. 종이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상담 내용을 정리하는 동안 고객이 기다려야 해, 고객 응대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쏠깃은 모든 상담을 태블릿PC로 하고, 내용을 바로 고객에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때문에 종이가 필요없다. 상담 시간도 단축된다.

신한은행은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상담의 질이 ‘상향 평준화’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은행에서 만든 상품의 특성을 창구 직원이 다 알기 어렵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쏠깃을 이용하면 상품을 기획한 금융 전문가들의 설명을 태블릿PC를 통해 고객이 직접 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깃은 기획 단계부터 플랫폼 개념을 도입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과 직원이 더 편안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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