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 신고가 행진, 올들어 시총 8조 넘게 증가 - 전자에 이은 시총 2인자, 삼성그룹 핵심 주도주로 부상 - 장기 성장성 주가에 선반영, 그럼에도 잠재력 높은 평가 [헤럴드경제=박영훈ㆍ김지헌 기자]상장된지 1년여 밖에 안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전체 시가총액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올들어서만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증가, 삼성전자에 이은 그룹내 시총 2인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따르면 삼성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517조7344억원(3월 27일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514조2917억원 대비 3조4427억원 증가했다. 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들어 시가총액이 8조5353억원이나 증가해 삼성그룹 전체 시총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삼성그룹의 시총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다음으로 삼성SDS(4조1010억원), 삼성물산(1조4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조192억원), 삼성전기(5602억원), 삼성화재(3553억원), 호텔신라(3415억원) 순으로 시총 증가폭이 컸다.

반면 삼성그룹 대장주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는 시총이 8조1051억원 감소했고, 사실상의 그룹 금융지주회사격인 삼성생명도 2조1000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년새 3배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33조원을 넘어서 현대차에 이은 시총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주로 보면 삼성전자에 이은 확고한 2인자다.

증권가에선 올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49만~5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50만원을 돌파, 이미 상당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넘어선 상태다.

신영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업종 재평가와 내년 3공장 가동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78배여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 성장성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평가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성장 잠재력 역시 높아 삼성그룹의 핵심 주도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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