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어린이집 영상이 공개돼 학부모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청주 소재 한 경찰서는 “관내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로 의심되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관련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함께 공개했다.
지난 2일부터 16일 사이에 촬영된 문제의 동영상 속에는 울고 있는 30개월 미만의 3세반 유아를 어린이집 원장인 A씨가 한동안 방치하다가 다가가 두 뺨을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선반 위에 올라간 아이의 귀를 잡고 심하게 흔들거나 바닥으로 밀치고 공구함으로 등을 때리는 등 교육을 위한 훈육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심한 행동을 아이들에게 가하고 있었다.
이번 ‘청주 어린이집 학대’ 의심 신고는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했으며, 경찰은 문제의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원장인 A씨에 대한 학대 의혹을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청주시 소재 한 민간 가정어린이집으로, 생후 36개월 이하 원아 9명이 보육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영상 속 유아 외에도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문제의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전혀 몰랐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학대 의혹이 불거지자 A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에둘러 사과했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같은 구내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아동들을 어두운 방안에 상습적으로 가두고 이불 등으로 덮어놓는 등 학대를 가한 사실을 동료 교사가 내부 고발해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이번에 불거진 아동 학대 의혹과 지역, 가해자 신분, 고발자 형태 등이 너무도 닮아 있어 아동 보육 현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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