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열차 운행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사고ㆍ사망자가 10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탈선 사고의 감소로 재산피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철도사고가 전년 대비 14.6% 감소하고, 사망자는 17.7%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사고 발생 건수가 105건으로 전년(123건)보다 18건, 사망자는 51명으로 같은 기간 11명 줄었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전년 대비 75%(8건→2건) 감소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79%(26억3000만원→5억5000만원)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6년 기준 주요 철도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를 보면 유럽의 철도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며 “열차 운행 거리가 10년 전보다 34.6% 증가했지만, 사고ㆍ사망자 수가 줄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사고ㆍ사망자 감소는 지난 2006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철도안전 종합계획’과 그에 따른 연차별 계획인 ‘철도안전 시행계획’ 등 철도안전관리제도 개선의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2016년 7월 ‘열차 탈선사고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 이후 탈선사고가 8건에서 2건으로 75% 감소했다. 차륜 집중관리와 부품단위 점검, 정비 강화 등 문제별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열차 운행으로 여객ㆍ공중ㆍ직원이 사망이나 부상을 당한 철도교통사상사고는 전년 대비 8.9%(79건→72건) 감소했다. 대합실, 승강장, 선로 등에서 추락ㆍ감전ㆍ충격 등으로 사망이나 부상을 당한 철도안전사상사고도 같은 기간 40%(25건→15건) 줄었다.
지난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1명으로 열차에 뛰어든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64.7%(33명)를 차지했다. 선로무단ㆍ근접통행이 10명, 기타가 8명 순이었다.
다만 선로보수ㆍ입환 등 철도종사자의 작업 중 사고는 감소추세지만, 사망사고는 꾸준해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은 높다. 국토부는 철도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와 안전인력에 대한 관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사망사고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안전감독관을 통한 현장밀착형 점검은 지난해 71회 진행해 345개의 개선과제를 발굴해 175건을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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