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너구리 서식지에 집중 살포 -만지면 알레르기ㆍ가려움증 유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올해 5월14일까지 시내 산과 하천 등지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뿌린다고 23일 밝혔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동물의 이빨, 손ㆍ발톱 등에 노출될시 상처를 타고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약 살포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오기 앞서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등이다.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탄천, 양재천, 안양천도 대상이다.
시는 각 지역에 50~100m 간격으로 약을 살포한다. 한 장소에 18~20개를 뿌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며, 살포 장소에는 안내판을 둘 예정이다. 약은 어묵ㆍ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이 들어간 모양으로 만들었다. 30일 이후 남아있는 약은 수거할 방침이다.
시는 약에 접촉하면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산행 중 이를 보면 만지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가져가거나 치워도 안 된다. 또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며, 반려동물은 반드시 목줄을 채우기를 권장했다.
시 관계자는 “광견병은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며 “만약 물린다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은 뒤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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