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전년比 24% 급증…사상최대 자기자본 7조·총자산 60조 ‘눈앞’
국내 저축은행들의 이익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74억원(잠정)으로 전년도인 8605억원보다 24.0%(2068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196억원 늘고 비이자이익이 1237억원 감소한 가운데 대손충당금전입액이 207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048억원으로 전년대비 2586억원 늘어났다.
이익 증가세와 더불어 지난해 자기자본은 6조7736억원으로 1조532억원(18.4%)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익잉여금이 1조2000억원 증가하고 1000억원 가량 유상증자하면서 자기자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자기자본이 늘어나면서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1%로 전년도말 13.95%보다 0.36%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18.8%)이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5.9%)을 상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말 총자산은 59조6998억원으로 2016년 52조3093억원보다 7조3905억원(14.1%) 증가했다.
자산증가에 따라 자산건전성 역시 개선세를 보였으며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1.2%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2.0%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대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존재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 및 소비 회복세 부진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금감원은 가계 및 기업 대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년부터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은행권 수준으로 단계별로 강화되고, 법정 최고금리도 인하돼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분석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민ㆍ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경감되고 금융애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축은행 경영진 면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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