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 수요 증가 일시적 현상으로 올해 기점 증가세 둔화할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신규 석탄발전 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석탄 소비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석탄 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2018년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누적 기준 우리나라 신재생 발전 생산량은 1370만toe(석유환산톤)으로, 전년동기 누적 발전량(1240만toe)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향후에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수요전망 보고서는 “신재생 ㆍ기타에너지 수요는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1%, 9.7% 증가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48.7GW의 신규 설비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및 발전량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탈(脫)원전ㆍ탈석탄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기에 석탄 소비도 늘었다.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석탄 소비는 발전 부문에서 늘며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소비는 작년 7월부터 태안10호기, 삼척그린1,2호기 등 대규모 신규 석탄 발전 설비의 진입으로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올해 석탄 수요는 신규 유연탄 발전소 진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약 0.2GW 규모의 신보령1ㆍ2호기의 용량증설 외에는 신규 설비의 진입이 거의 예고돼 있지 않다. 때문에 지난해 경우 발전용 석탄 수요가 전년 대비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0%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에너지수요전망 보고서는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임시 정지 기간이 2017년 한 달에서 2018년부터는 4개월로 늘어나고 고효율의 신규 발전소 진입에 따른 전체 석탄 발전 효율의 향상도 발전용 석탄 수요 증가세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