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일까지 美 출장…일주일 연장하기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체류가 당초보다 일주일가량 길어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가운데 김 본부장은 미국에 머물면서 아웃리치(현지 정책담당자 및 이해당사자 접촉ㆍ설득)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의 미국 출장기간은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2일로 돼 있었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오는 9일까지 미국 출장 기간을 연장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김 본부장의 현지 체류를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최종 결정을 할 때까지 아웃 리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 본부장은 개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의회 주요 인사등과 접촉해 232조 조치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 화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미국 측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김 본부장은 미국에 머물면서 조만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FTA 3차 개정협상 준비도 진두진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본부장은 지난달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한미FTA 3차 개정협상을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다음 주중에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전 백운규 장관 주재로 강성천 통상차관보,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대책회의를 열고 우리 철강수출 등에 대한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만 고율의 선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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