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고위급 대표로 평창 방문이 결정되면서 이들의 방남(訪南) 수단과 경로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1에 따르면, 북한은 7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원으로 구성하는 명단을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수단으로 북한 국적 고려항공기를 이용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기가 김포국제공항 내지 양양 공항에 착륙하면 동해에 이어 서해직항로도 열리게 된다.
그러나 고려항공기의 국내 입항이 허락되면 대북제재 해제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고려항공의 경우 우리나라 금융 제재 대상이자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평창을 계기로 대북 제재의 구멍을 이미 뚫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북한 국적 항공기의 입항을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 92호의 묵호항 입항 요구에 우리 정부는 5ㆍ24 대북제재의 예외를 허용하며 입항을 허가했다. 만경봉 92호 운영에 필요한 유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선수단을 태운 우리 국적기가 양양 국제공항에서 원산 갈마비행장에 착륙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소규모 고위급 대표단인만큼 배를 이용할 일은 없을 것이고, 김영남 단장이 고령인 점이 항공편 이동을 고려할 만한 사안이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만큼 경의선 육로를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위급 대표단 방남 경로와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시간상 오늘과 내일은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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