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 4차 산업혁명시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권용원<사진> 한국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은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이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만큼 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무시하고 방관하면 금융업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발전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권 회장 취임과 함께 금융투자협회에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금융혁신위원회’가 신설된다.

권 회장은 또 규제 선진화와 세제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와 세제 두 가지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증권업이 규제 산업인데, 어떤 규제는 글로벌 기준에서 맞는 건지 답답할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금융업에 관한 건 금융산업 선진화뿐”이라며 “협회가 정부와 시장의 가교 구실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양쪽 모두 납득할만한 정책을 제시하면 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세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노후 빈곤을 막고 국민 재산을 증대하는 등 세제를 자본시장 선진화 차원에서 볼 수 있는데도, 정책 자체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업권간 갈등에 대해서는 “다른 회장후보들로부터 업권별 분리 공약이 나온 것은 자산운용업계 등에서 일부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충분히 의견을 들어 특정업권에 쏠리지 않고 균형있게 업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키움증권 사장(CEO) 출신이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술정책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21회)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그는 “공직생활 후 처음 기업(다우 부사장)에 왔을 때 벤처버블이 터졌고, 리먼사태 직후 키움증권 사장을 맡는 등 위기 때마다 중책을 맡아 턴어라운드시킨 경험이 있다”고 자신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