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 때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 사무소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서 경영하는 과정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들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당장 모든 경영 애로사항이 풀리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앞으로 협력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삼성, 북경현대차, 포스코차이나, 대한항공, CJ그룹, 국민은행 등 12개 한국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 내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향후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세 가지로 요약해 밝혔다. 첫째는 자동차ㆍ철강 등 기존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ㆍ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며 둘째는 양국의 주요 국정과제인 신북방ㆍ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세째는 한중 FTA 서비스ㆍ투자 후속 협상을 통해 양국의 시장 개방확대와 관련한 규제의 실질적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한국경제장관회의에 대해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경제 최고위급 채널을 이른 시일 안에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의 이후 부처별 협의도 본격화해 사드 갈등 이후 침체한 양국간 경제협력을 본격 복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ㆍ투자 후속 협상도 시작된다. 기재부는 이번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에 실무자 중심의 협의를 지속하고 한중 간 경제정책 공동연구도 이른 시일 내 시작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