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대회서 통산 최고점 4위 각국 다크호스들 선전 ‘이변 예고’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많은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최강으로 군림하던 선수가 최근 각종 국제 대회에서 다크호스에게 발목이 잡히고 있다. 우리 선수 중에도 피겨 등에서 이변을 노리는 선수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상처를 딛고 일어선 선수, 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못딴 스키에서 패럴림픽 선수가 따겠다고 벼르는 모습은 국제 스타 못지 않게 감동을 준다.

최다빈
최다빈

▶수성이냐 이변이냐=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다관왕 후보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7위에 머물렀다. 시프린은 최근 스위스 월드컵에서 부진해, 우승을 테사 월리(프랑스)에게 넘기고 말았다.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는 슬로베니아 월드컵 여자 스키점프에서 최다승 보유자인 일본의 다카하시 사라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다카하시의 아성을 깰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낳았다. 다카하시는 3위에 그쳤다.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자국에서 열린 남자회전 월드컵에서 ‘수성’의 청신호를 켰다. 월드컵 통산 54승째. 2위를 차지한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와 기록차가 크지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의 스키 스타인 와타베 아키토(30)가 스키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 에릭 프렌첼을 넘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치올림픽땐 열여섯의 나이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일본 스노보더 히라노 아유무(20)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2018 동계 X게임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육상 강국 케냐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선수를 출전시킨다. 케냐 여자 알파인스키 대표인 사브리나 시마더(20)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피겨 최다빈 개인 통산 최고점 4위=최다빈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평창 리허설’을 마쳤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27.93점을 받으며 쇼트프로그램을 합친 총점 190.23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쇼트와 프리 모두 시즌 최고점이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메달 기대주인 신의현(창성건설)이 29일 ‘2018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12.5㎞ 남자 좌식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스키에서 메달이 안나와도 패럴림픽에서 만큼은 금빛질주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피겨 페어 종목의 북한 렴대옥-김주식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총점 184.98점의 개인 최고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해 평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1500m와 팀추월 경기 평창 출전권을 되찾은 노선영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상항 회장이 직접 자택을 찾아 사과해, 심기일전 연습에 돌입했다.

▶리우 여름대회 선수, 겨울 출전권 획득=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몸에 기름칠을 한 채 기수로 등장한 통가의 태권도 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다.

타우파토푸아는 최근 아이슬란드 이사피에르뒤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FIS컵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프리 경기에서 6위로 골인,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했다. 훈련비를 자비로 충당한 점에서도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