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우리 측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회담 장소로 출발하기 전 회담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천 차관은 “오늘 실무 회담은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의 협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실무 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인해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하게 평화올림픽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참여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천 차관을 수석대표로 해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이다.
전일인 16일 북한 측이 보내온 대표단 명단에 따르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김강국 등이 실무 대표단으로 나선다.
특히 전 부위원장과 원 부상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때에도 북한대표단으로 나섰던 인물들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대표단 규모와 경비 등 제반 사항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별도의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인 예술단 파견은 제외된다.한편 오는 2월 9일 평창과 정선, 강릉 일대에서 17일간 펼쳐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최근 북한이 참가를 알려와 그동안 경직돼 있던 남북한 모두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화해 무드가 훈훈하게 퍼지고 있다. 북한은 선수단 외에도 문화공연을 위해 올림픽 프로젝트악단인 ‘삼지연 관현악단’을 보내 강릉과 서울에서 2차례 공연도 할 예정이다. 이로써 북측 예술단이 남측에 와 공연하는 것은 지난 2002년 8월 ‘8ㆍ15 민족통일대회’ 계기 서울 공연 이후 15년6개월 만이며 이번에 오는 예술단은 14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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