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 시간)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잇따라 개최 - 삼성,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 ‘디지털 콕핏’ - LG, 구글 어시스턴트와 접목 확대
[라스베이거스(미국)=이승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특정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한 대형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해 각각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9조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통해 AI와 전장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운전자가 ‘디지털 콕핏’을 통해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만의 자동차용 IoT 클라우드(Harman Ignite)까지 연동해 집 안의 가전제품에서 차 안의 오디오까지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만 대표이사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이 무대에 올라와 “삼성과 하만의 최고 역량이 모아져 소비자들은 집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며, 향후 전장 업계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가전 경쟁력과 구글 어시스턴트(스마트 스피커 AI 시스템)의 기술력 접목을 통해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는 이날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가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ThinQ) 스피커’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LG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