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 만에 10원 가량 급등 외환당국 매수개입 추정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원/달러 환율이 속절없이 하락하다 3년여 만에 1050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10분도 채 되지 않아 10원가량 급등하는 등 방향성을 못잡고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27분께 달러당 1058.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0원대로 내려간 것은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환율이 계속 하락하지는 않았다. 3년여 만에 최저점을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스프링 튕기듯 반등하더니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상승 반전했다. 이날 10시4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오히려 4.55원 오른 106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갑자기 가격이 급등한 것은 대규모의 거래 물량이 들어왔기 때문인데, 거래 주체가 파악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대기업의 대규모 결제 수요가 있었거나 외환 당국의 매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1060원선이 깨지자 곧바로 10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포지션 조정을 하려고 했다”라며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급등해 지금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매수ㆍ매도 개입을 할 때 예전처럼 드러내고 하지 않는다”라며 “원/달러 환율 시장이 과도한 쏠림이 있는 만큼 개입에 나섰어도 무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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