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프리미엄 신제품 세탁기’ 최종결정전 美 소비자에 어필
오는 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미국 세이프가드 공청회를 앞두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전면에 강조하고 나섰다.
발등의 불로 떨어진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발동 여부에 양사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회’에서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다는 계획이다. 한국산 세탁기를 문제삼는 미국 현지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제품으로 과감하게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가정용 세탁기 세이프가드 구제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기한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오는 3일 미 무역대표부(USTR)가 개최하는 공청회가 진행된다.
공청회 개최 이후 트럼프 정부는 늦어도 2월 초에는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 및 수위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 120만대 초과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연간 약 300만대의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공청회에서 가전 공장 설립, 일자리 창출, 미국 소비자 보호 등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이프가드 위기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번 ‘CES 2018 전시회’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이프가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CES 전시장에서 신기술을 앞세운 한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들 간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세탁 시간을 줄여주는 동시에 세탁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터보워시 3.0(TurboWash 3.0)’ 기술을 탑재한 트윈워시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터보워시 3.0’은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세탁 성능은 높이고 세탁 시간은 30% 이상 단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를린 IFA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선보인 중대형 사이즈보다 더 큰 초대형 사이즈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퀵드라이브는 올해부터 시장에 출시된다”며 “작년 IFA에서 우선 공개했고,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n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