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튼 김현수(29)가 입단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KBO리그 복귀 소감과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LG와 4년간 115억 원(계약금 65억 원, 연봉 5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타격 기계’라 불리며 10년 간 두산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됐다.

다시 KBO로 발길을 돌린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이 아닌 라이벌 구단 LG에 입단하게 됐다.

김현수는 이날 입단식에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LG 구단에 감사드리며,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가기 전에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못한 부분, 죄송한 부분이 있다. LG에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어두운 표정을 내비치던 김현수는 결국 눈물을 훔쳤다. 그는 “미국에서 더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LG에 감사드린다. 두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김현수는 “고마움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눈물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