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롭 포드 캐나다 토론토 시장이 ‘봉변’을 당했다. 언론사와의 인터뷰 도중 상반신을 드러낸 한 남성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반대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미국 N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셔츠벗은 무리’(Shirtless Horde)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상의를 탈의한 한 남성이 포드 시장이 TV 및 라디오 방송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하는 현장에 나타나 ‘사퇴’(resign)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신이 시장같나? 그럼 책임을 져라!’라고 쓴 종이를 들고 포드 시장의 뒤에서 스토킹에 가까울 정도로 계속 사임을 외쳤다. 다른 참가자는 ‘당신은 실패한 시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유는 포드 시장의 약물 중독 때문이다. 그는 코카인 흡입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4월 재활시설에 들어가 두 달간의 치료를 받았다. 그동안 시정 업무는 놈 켈리 부시장이 대행했다.
지난달 말 업무에 복귀한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재활원 직원들이 자신의 삶을 구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토론토 시민들과 동료 시의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또 “그러나 알코올 및 마약 중독은 심각한 문제였으며 가족, 건강, ‘시장’이라는 직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뛰어든 그는 한 여론조사에서 27%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 선거는 오는 10월 예정돼있다.
그럼에도 일부 운동가들은 그의 업무 수행능력에 의구심을 표현하며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