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시 기존 대비 절반의 방사선량으로도 동등한 품질 - 복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영유아 촬영까지 확대 적용 위한 연구 진행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인 영상 처리 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엑스레이 기기(GC85A)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방사선량은 줄었으나 흉부 영상은 기존과 동등한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방사선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FDA에서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GC85A’는 1회 흉부 촬영 시 환자는 평균 8 마이크로시버트 (μSv)의 방사선 유효선량에 노출된다. 시버트는 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로 ‘원자력 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일반인의 경우 연간 유효선량 한도를 1밀리시버트 (mSv)로 규정하고 있다. 1밀리시버트(mSv)는 1,000마이크로시버트(μSv)다.

이는 연간 유효선량인 1 밀리시버트(mSv)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80개 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인체가 받는 방사선 유효선량과 유사한 수치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송인숙 상무는 “최근 국가별로 방사선 누적 피폭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선량 기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흉부뿐만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17‘에서도 저선량 기술을 알려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