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115.6%·KDB생명 116.1% 업계평균 257.2%…연초比 하락세 IFRS17도입·금리인상 겹쳐 ‘곤혹’

MG손해보험과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중소형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전히 감독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험사가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에 나서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보험업권의 평균 지급여력비율(RBC)은 257.2%로 집계돼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은 권고 기준이나 업계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지표로, 자본금 대비 보험금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말이다. 당국의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며,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경영실태평가 등을 실시한 후 적기 시정조치에 나선다. 보통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이면 경영개선 요구, 0%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받는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이 272.42%, 손해보험이 231.9% 등 생보가 손보보다 40%포인트가량 높았다. 하지만 양 업계 모두 RBC가 연초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생보사는 지난 1분기 RBC 비율이 289.29%였지만, 2분기 290.73% 등으로 다소 오르다 이번 분기에서는 270%대로 하락했다. 손보사 역시 219.92%에서 233.96%로 상승하다가 3분기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업체별로 보면, MG손보가 115.61%로 가장 낮았으며, KDB생명이 116.18%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현대라이프생명도 148%로 150%를 밑돌았다.

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를 넘긴 했지만, 턱걸이만 한 중소형사들도 많았다. 흥국생명(157.6%)과 롯데손보(159.1%), 흥국화재(163.81%), 한화손보(169.28%) 등이다.

반면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들은 RBC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ING생명이 501.7%로 외국계 중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475.65%), AIG손보(422.41%) 등의 순이었다. 서울보증(433.14%)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573.2%)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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