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이후 8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년엔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까지 기다리고 있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8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들어 전셋값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다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지방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5주 연속 하락했는데 광명과 화성, 광주의 낙폭이 컸고 부산도 8주, 인천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8년여 만에 하락한 것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쳐 계약 자체가 부진한 상황이다.
전셋값 하락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적은 아파트를 매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갭투자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이 앞으로도 계속 내려갈 경우 버티지 못한 갭투자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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