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민 외식물가 2.6%↑

39개 품목 중 10개만 소비자물가보다 낮아

[헤럴드 경제]물가가 2%를 밑도는 저물가가 계속되는데도 유독 외식 물가만 올라 주목된다.

특히 자장면이나 김밥, 소주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품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체감 외식 물가는 더 높다는 지적이다.

2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별 외식물가 상승률은 매달 2%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9%), 4월(1.9%), 6월(1.9%)에 이어 10월(1.8%)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서민들이 주로 찾는 음식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저렴하게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김밥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나 상승했고, 짬뽕(5.0%)과 자장면(4.8%) 역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 가격은 1년 전보다 4.9% 상승했고, 맥주도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생선회(4.9%)와 갈비탕(4.4%), 볶음밥(3.8%), 라면(3.3%), 설렁탕(3.0%) 등도 3% 이상 가격이 뛰었다. 냉면(2.9%)과 떡볶이(2.9%), 삼계탕(2.8%), 돼지갈비(2.7%), 삼겹살(2.7%)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대비 상승폭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오른 품목은 불고기(1.2%), 막걸리(1.2%), 치킨(1.1%), 햄버거(1.1%) 등 10개 품목에 불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기료 기저효과 등으로 10∼11월에 상승률이 낮았다.”라면서 “반면 전체 물가 기여도가 높은 개인서비스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고, 특히 외식물가도 김밥 등 품목별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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