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관소 2교대 4명씩 배치…순찰도 강화 -수능 출제위원 수백여명 ‘감금’도 일주일 연장
[헤럴드경제=이현정기자] 경북 포항 지진으로 수능시험이 유례없이 일주일 미뤄진 가운데 시험지 보안에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6일 교육당국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수능 시험지는 전국 85개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이날 새벽 각 학교 고사장이 교육청에서 문제지를 받아와야 한다. 그러나 시험이 연기되면서 일주일간의 ‘시험지 보안’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경찰은 철저한 시험지 보안을 위해 전국 85개 보관소마다 2교대로 경찰관 4명씩을 배치하고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를 담당할 방침이다. 기동대와 형사 등의 인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지구대와 파출소는 2시간마다 보관소 주변을 순찰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연인원 2500여명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예정된 수능 일정에 맞춰 지난달부터 수능 출제본부와 문제지 인쇄본부에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해당 장소의 경비 인력은 다음주 수능일까지 유지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일정이 일주일 연기된 만큼 예년 수능 당일과 같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일주일간 더 유지한다는 뜻”이라며 “시험지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이 전격적으로 미뤄지면서 ‘감금 생활’에 처해있던 수능 출제위원 수백여 명의 합숙 기간도 연장됐다.
수능 출제위원 700여명은 문제 유출 등 보안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합숙생활에 들어갔다. 이들은 합숙 기간 동안 가족과의 연락은 물론 외부 접촉이나 연락 등이 일체 금지된다.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의 사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