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단독 군사행동,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 순방 앞두고 대북 억지력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허버트 맥매스터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일(현지시각) YTN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 단독 군사행동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 위협이 임박하면 한국의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완벽한 합동 군사지휘 체계를 갖고 있고 정보와 첩보를 매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내 논란이 된 ‘코리아 패싱’ 문제에 대해선 “한국의 역할은 주변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라며 “모든 일에서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공격이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일본 방송 NHK 인터뷰에서도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결정시 통보여부에 대해 “동맹국과는 투명성이 높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은 함께 대응하는 만큼 일본은 모든 레벨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며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는 완전히 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통해 미·일 양국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싶어한다”며 “북한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인 일본과 협력할 것이며 일본인들에게 미국은 일본과 함께 있다는 점을 보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북한 정권은 공격적인 어떤 행위도 미군의 압도적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며 “억지력을 위해 항공모함이 파견됐고 아시아 지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니미츠함(CVN-68)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레이건함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한미연합훈련 참가 후 21일 부산항에 정박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부산항을 출발, 현재 아시아 태평양 인근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함은 제7함대 일본 요코스카 해군 기지를 모항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6일 모항인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한 3함대 소속 루스벨트함은 23일 7함대 작전구역에 진입 후, 31일 괌에 도착했다. 루스벨트함이 괌에 입항한 건 처음이다. 7함대 작전 구역에서 미 해군의 정례훈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역시 3함대 소속으로 지난 6월 1일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니미츠함은 스리랑카를 방문 후 지난 1일 인도양 인근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니미츠함은 태평양을 거쳐 미 서부해안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인근 해역에 도달하게 된다.
통상 3함대는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 증진을 위해 7함대와 합동 작전을 수행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4일 루스벨트함이 서태평양과 중동에 배치된다고 밝혔지만 서태평양은 7함대, 중동은 5함대의 담당 구역이다. 7함대 소속인 레이건 항모전단과 루스벨트 항모전단의 겹치는 작전 구역이 한반도 주변 해역인 셈이다. 합동 무력시위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