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0ㆍ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단지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수익률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공용 관리비 절감 등으로 투자자와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아서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2011실 모집에 총 9만1771명이 몰려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상반기에만 40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됐지만, 대단지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높은 청약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월세도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역 SK HUB(1084실ㆍ2014년 입주)’ 전용 27㎡의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90만원선이다. 반면 인근 ‘리버스토리(91실ㆍ2011년 입주) 전용 30㎡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엠코헤리츠 1단지(426실ㆍ2014년 입주) 전용 29㎡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선에 거래됐다.

수익률 전망도 규모와 비례한다. 지난달 23일 기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ㆍ이후 변동금리) 금리는 0.3~0.4%포인트 올랐다. KEB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은 최고 금리가 5%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주택에 이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옥석 가리기’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란 의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상승률이 높지 않아 양호한 조건의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이 몰려 쏠림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규모 단지보다 공용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대단지 오피스텔의 장점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단지 오피스텔의 임대료 상승효과가 커 투자자의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또 규모가 클수록 주차장 면적과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임차인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1454실ㆍ투시도)’를 이달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 17~35㎡ 등 40㎡ 이하 소형으로 구성된다. 전 실의 96%가 원룸으로 설계됐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1 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아파트 945가구ㆍ오피스텔 757실)’을 선보인다. 또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6-3ㆍ4, 6-5블록에서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 3ㆍ5차 단지를 공급한다. 전용 15~63㎡ 등 총 1926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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