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과 같은 양복, 같은색 넥타이 착용” -“평창올림픽 배지, 평창 G-100 맞아 성공 기원” -들어갈 땐 與쪽, 나갈 땐 野쪽…“생상과 화합 표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청와대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식 때와 같은 양복을 걸쳐 초심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오늘 입은 양복은 취임식 때와 동일한 양복”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취임식 때와 비슷한 푸른 색깔의 넥타이를 착용한 것도 초심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짙은 푸른색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양복 상의에 착용한 배지는 평창동계올림픽 배지”라며 “오늘이 (올림픽 개최) G-100일이니까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배지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여당인 의원들이 배치한 중앙 통로로 들어가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땐 원내 제2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위치한 쪽의 통로로 나가며 악수를 건넸다. 한국당 의원들이 이날 연설 동안 ‘공영방송 장악’, ‘UN 대북 인권 결의안 기권’ 등을 이유로 검은 상복을 입고 침묵 시위를 벌였지만 문 대통령이 먼저 다가간 셈이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생과 화합을 보여주는 표현이었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