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4.5일 감소 불구, 반도체ㆍ선박 등 호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 수출이 역대 최장 연휴로 조업일수가 4.5일이나 줄어들었음에도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선박, 석유제품 등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연휴 등으로 증가율은 10개월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449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한 수치로 2011년 12월이후 70개월만에 12개월 연속 증가다. 지난달은 긴 추석 연휴 기간이 있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조업일수는 18일로 지난해 22.5일보다 4.5일이 짧았다. 이로써 수출 증가율은 9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0월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달러로 33.9%나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도 11개월 연속 플러스다.
13대 품목 중 반도체, 선박, 철강, 석유화학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9.6% 증가하며 역대 2위인 9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 영향이 비교적 큰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 등은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세부 품목 중 멀티칩패키지(MCP) 26억9000만 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1억3000만 달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과 아세안(ASEAN), 베트남, 유럽연합(EU) 등에서 증가했다. 대(對) 중국 수출이 12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고, 아세안은 73억7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인도와 독립국가연합(CIS)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아세안·인도·CIS의 1~10월 수출 비중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37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3억3000만 달러로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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