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집중호우 따른 침수피해 불구 자동차ㆍ장기보험 손해율↓ 투자수익률도 ‘호호(好好)’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내 대형 5개 손해보험사가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많았는데도 올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 손보사의 올 1~3분기(1~9월) 합산 순이익은 2조5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9722억원)에 비해 29.2% 증가한 수준이다.

합산 매출액은 44조7943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4688억원)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4110억원에서 2조7405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순이익으로 1조4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556억원)에비해 32.9% 증가한 것이고, 지난해 전체 순익(8409억원)보다도 많다.

이처럼 삼성화재의 순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부동산 처분이익이 반영된데다 보험영업 손익이 일부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올 1~9월 손해율은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82.8%)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일반 보험의 손해율은 69.7%로 5%포인트 높아졌지만 자동차(77.7%)와 장기보험(85%) 등에서는 손해율이 각각 0.8%포인트와 1.2%포인트 낮아졌다.

또 올 1월 옛 본사인 서울 을지로 사업 처분 이익 등이 이번 분기에 반영되면서 투자 영업이익이 1조2655억원에서 1조5567억원으로 23% 늘어났다.

DB손보도 올 1~9월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난 525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조9557억원에서 9조2629억원으로 3.4% 늘었다. 영업이익도 5813억원에서 7143억원으로 22.9% 급증했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4060억원, KB손보는 32.2% 증가한 3154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도 33.8% 증가한 2968억원을 달성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가 대형사를 중심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금리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등의 변수가 있어 호실적을 이어나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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