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화학, 자동차 등 여타 산업에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긴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어들다보니 당장 이번 달 체감 경기는 다소 꺾였지만, 영업일수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31일 한국은행은 ‘2017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ESI는 전달보다 3.3포인트 상승한 100.1로 집계됐다. E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15년 4월(101.3)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98.5를 기록, 100에 근접했다.
E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동향(기업경기실사지수, BSI)와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상황(소비자동향지수, CSI)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만든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다는 것은 장기 평균(2003년 1월~2016년 12월)보다 경기가 나은 수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월 업황 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81로, 9월(81)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BSI는 한은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88에서 86으로, 중소기업은 74에서 72로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하지만 11월 업황 전망은 대기업이 3포인트, 중소기업은 8포인트 늘어난 86과 72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긴 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달보다 5일이나 급감했지만, 업황BSI는 전달과 같은 90을 기록했다. 다만 내수기업은 연휴 직격타를 맞아 지수가 78에서 75로 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의 호황으로 전자ㆍ영상ㆍ통신장비 등이 10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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