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측 “한중 양국 관계 개선되길 바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전면철수를 포함해 모든 대안을 놓고 고려하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31일 “유통은 (문제가 발생한 뒤 개선하는 데) 시간이 지나면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날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최근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롯데마트 중국사업부문을 염두해 둔 내용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10여개 매각대상자를 두고서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계 화교 자본을 포함한 다양한 업체들이 롯데마트 중국본부를 놓고 경합 중이다.

한중 양국은 이날 공동 협의결과를 발표하며 양국간 관계개선의 포문을 열었다. 협의문은 “(한중간)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 발전 궤도로 회복시켜나간다”고 명시함으로써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가했던 ‘경제보복’의 철회를 시사했다.

이같은 시국 변화에도 롯데마트 고위관계자는 기존 매각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드보복 시작 당시) 2~3개월만 (여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으면 안된다”면서 “(문제가 6개월 이어진 만큼) 앞으로 복원시키는 데까지 18개월의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완강한 의사를 드러냈다.

롯데그룹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롯데그룹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중국간) 양국의 관계 개선 협의를 환영한다”면서도 “기존 롯데마트 매각건은 이미 진전되어온 사항으로 변동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협의를 통해 롯데를 포함한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저희도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롯데는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손실과 피해를 입은것이 사실이지만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개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가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양과 청두의 롯데월드ㆍ복합몰도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같은 롯데그룹의 입장 발표는 남아있는 중국 사업에 대한 개선의 소망을 담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