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리 군이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일 군이 도입한 개념으로 저속으로 날아오는 낮은 수준의 로켓을 막는게 주 목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우리 군 전쟁지휘부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자산 등에 대한 북한의 집중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직접 요격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수도권 인구밀집지역과 주요 국가시설 방어를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구매방안을 검토했지만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분을 변형, 한국화 시킨 방어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시스템은 4~70 km 의 거리에서 발사돼 탄도가 거주 지역에 도달하게 되는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차단,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2012년 3월 아이언 돔이 가자에서 발사돼 거주 지역에 떨어졌을 로켓의 90%를 격추시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데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을 기점으로 북한의 전방지역에는 약 600기의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다.
2014년 이후에 배치된 122㎜(최대 사거리 40여km)와 기존에 배치돼 있는 170㎜ 자주포(최대 53㎞)와 240㎜ 방사포(최대 64㎞) 등 600여문이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다. 이들 장사정포의 사정권은 서울을 비롯, 최대 안산~성남~가평~현리~양양 선까지 이른다.
동시 타격할 경우 분당 수천발의 포탄이 수도권에 집중 타격된다. 저고도, 저속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이미 효과가 입증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체계가 포탄 요격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요격용 포탄 가격 및 포대 설치 단가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북한이 지난해 실험한 300mm 신형 방사포 ‘KN-90’의 경우 사거리가 200km에 달해, 이스라엘 방식의 아이언돔 체계로는 최초 대응이 힘들다는 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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