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 매출감소로 실적은 악화
-하반기 모바일 신작ㆍ웹게임 출시 효과로 본격 반등 시작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온라인 게임 ‘뮤(MU)‘로 알려진 중견 게임 업체 웹젠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2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웹젠의 주식 4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장 스몰캡(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 중 오스템임플란트와 실리콘웍스에 이어 순매도 금액이 가장 크다. 스몰캡 종목 중 가장 큰 금액(382억원)을 웹젠 주식을 사들이는 데 투자한 기관 투자자나 104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비된다. 같은기간 66%의 수익률을 안긴 ‘황금’을 개인 투자자만 외면한 셈이다. 수익률은 매수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주가 변화를 단순 계산한 수치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신작 모멘텀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웹젠은 지난해 전년 대비 9.2% 감소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상반기 매출도 전년 같은기간보다 23.8% 줄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올해 웹젠의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 역시 전년보다 각각 18.2%, 8.9% 감소한 1801억원, 521억원 수준이다. 주력 콘텐츠인 ‘뮤오리진’의 지속적인 매출감소가 외형성장 정체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4분기 중 2종의 모바일 신작과 웹게임 출시의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웹젠은 4분기 중 중국 시장 내 ‘기적MU: 최강자(奇迹:最强者)’와 , ‘기적MU: 각성(奇迹:觉醒)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에는 뮤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의 HTML5용 후속작 ‘대천사지검H5’가 중국시장에 출시됐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말부터 발매된 신작의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는 4분기부터는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뮤 레전드’ 등 신작들의 해외진출도 예정돼 있어 PC부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웹젠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은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36.7%, 65% 증가한 2461억원, 859억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