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명절’엔 HMRㆍ소포장 제품 인기 -바로 데워 먹을 수 있어 간편해 많이 찾아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1인 가구 시장 공략을 위한 유통업계의 가정간편식(HMR), 소포장 제품 열풍이 추석 선물세트에까지 번졌다. 1인 가구 증가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HMR, 소포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솔로 이코노미’에 맞춘 간편식 소포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간편식 선물세트로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곰탕(600gㆍ10팩)과 머리고기 수육(120gㆍ5팩)으로 구성된 ‘목우촌 한우한마리 곰탕세트’와 떡갈비 20팩이 담긴 ‘천하일미 떡갈비’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1인 가구를 겨냥한 프리미엄 HMR ‘더 부드러운 한우갈비찜’를 내놨다. ‘더 부드러운 한우갈비찜’은 육즙 유출 방지를 위해 섭씨 60~120도 고온ㆍ고압 증기로 쪄낸 완전 조리 상품으로, 전자레인지에 3~5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고기를 한두 명이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양(700g)으로 나눠 소포장해 보관과 편의성을 높였다.
고향에 가는 대신 홀로 명절을 보내는 20ㆍ3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선물세트도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혼밥족을 위해 카페에서처럼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와플 등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딘앤델루카 팬케이크 포 브런치’(9만7000원), 메이플 시럽과 버터밀크 팬케이크로 구성된 ‘스톤월키친 브랙퍼스트 컬렉션’(4만9000원)을 내놨다.
주요 식품업체들도 올 추석 1인 가구를 타깃으로 HMR을 활용한 맞춤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HMR을 활용해 ‘비비고 가정식 선물세트’를 처음 출시했다. 즉석조리식품인 ‘사골곰탕’, ‘육개장’, ‘설렁탕’ 등 비비고 제품 6개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홈플러스ㆍ온라인 채널 등에서 판매한다.
롯데푸드는 소용량인 로스팜 120g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올해 추석에 26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팔았던 22종보다 4종이 늘었다. 로스팜 120g 선물세트 생산물량은 이 기간 30% 이상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 중 27.2%인 1인 가구는 올해 28.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국내 가구 넷 중 하나는 1인 가구인 셈이다. 2025년 이 비중은 3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