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분석 전분기보다 무려 45%나 급감 미국·유럽은 22%·19% 투자증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대(對) 중국 직접 투자가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대미 직접투자액은 증가세다.
기획재정부는 11일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송금액 기준으로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 동기(87억4000만 달러) 대비 3.2% 감소한 8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134억5000만 달러) 대비로는 무려 37.0%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 늘었지만 중국이나 베트남, 케이만군도 등으로의 투자와 송금이 급격히 줄었다. 제조업과 금융 및 보험업 분야의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對)중국 투자 송금액은 지난해 1분기 8억5000만 달러에서 올 2분기 4억7000만 달러로 무려 44.7% 줄었다. 베트남 역시 5억8000만 달러에서 4억5000만 달러로 22.6% 줄었고, 케이만군도는 12억3000만 달러에서 8억5000만 달러로 30.5%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2분기 22억3000만 달러에서 올 2분기 27억2000만 달러로 21.6% 투자액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아시아 투자가 감소했고 북미나 유럽으로의 송금은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투자가 감소했고 북미와 유럽은 도매 및 소매업을 중심으로 21.4%, 18.7% 씩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 대한 투자가 나란히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투자가 위축됐다.
제조업 송금액은 1년 전보다 22.8% 줄어든 13억9000만 달러에 그쳤고, 금융 및 보험업(16억4000만 달러)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3억6000만 달러)도 각각 35.7%, 66.3%씩 감소했다. 2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기재부는 “올해는 세계 경제회복세, 세계 교역량 증가, 주식시장 호황 등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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