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이 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에 실망했다면서도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심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능력이 드러난 송 장관을 강행했다. 새 정부의 1기 내각은 문제투성이”라면서 “국민을 위해서 11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심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기에 즉흥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성격이 있다”며 “혈세의 낭비가 없도록 심의에서 철저하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천문학적인 추경 예산을 취임 20일 만에 기획했다”며 “집행할 장관도 없는 상태에서 부실하게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18일까지로 의사일정이 잡혀 있지만, 철저히 심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에라도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논의 해야 된다”고 했다.
조직법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공식 요구됐으니, 통상교섭 본부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바른정당의 대안을 제시한 상태니 심의에 들어가 따질 것”이라고 했다. 대안 정당을 자처한 만큼, 정부 현안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주장이다.
국방부에 대한 충고도 이어졌다. 송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주관했던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외교 문제로 부각시켜 (배치를) 어렵게 만들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은 문제를 축소하는 분위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국방위원장은 “이는 심각한 안보왜곡이기 때문에 송 장관은 북한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며 “한반도 안보상황이 바람 앞 촛불과 같은 만큼 확고한 국방 대비 태세에 만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