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 방한
[헤럴드경제=정세희기자]
오는 7월 창립 100주년을 맞는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이 산업기기, 마이크로 기기 등 광학을 사용하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니콘그룹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니콘그룹 창립 100주년을 100일 앞두고 열린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의 경쟁력은 ‘렌즈’에 있고 광학을 이용한 새로운 영역이 존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니콘그룹은 오는 7월 25일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917년에 광학 공업 주식회사로 창립된 이후 카메라, 렌즈 등의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성장했다”며 “100년 동안 묵묵히 걸어온 길을 따라 앞으로도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100년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정밀기기 사업이나 영상사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각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니콘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달과 함께 컴팩트 카메라의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자, 위기의식을 갖고 구조개혁을 실시했다. 지난 3월 인건비와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일본 국내 종업원 1000명 정도 조기퇴직을 신청 받았다.
미래 전략에 대해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액션카메라의 어플리케이션인 키미션 360/170의 접속성을 높이고, 360도 카메라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카메라는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따라잡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산업 기기, 마이크로 기기, 의료 기기 등 광학을 사용하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상 사업자체가 니콘 전체의 주요 드라이브로 성장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니콘은 100주년 기념 모델도 공개됐다. 기념 모델은 니콘 D5ㆍD500 양대 플래그십 DSLR 카메라와 F2.8 조리개를 갖춘 고급 렌즈군 3종(14-24mm·24-70mm·70-200mm), AF-S 70-200mm F2.8E FL ED VR, 쌍안경 2종 등 총 8종이다. 각 제품에는 100주년 로고를 입힌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개별 제품 특성에 맞는 기념 액세서리가 함께 구성돼 있다.
오는 6월에는 스페셜 컬렉션 액세서리도 출시된다.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만든 ‘니콘 I 크리스탈 에디션’, 니콘 주요 광학 기기와 로고를 모은 ‘핀 뱃지 컬렉션’, 이탈리아 가죽으로 만든 ‘프리미엄 카메라 스트랩’ 등이 공개된다.
정세희기자/say@heraldcorp.com
<사진1>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니콘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니콘의 미래에 대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2>니콘 100주년 기념 모델 중 하나인 D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