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판 ‘입심대결’이 거세지고 있다. 이 와중에 엉뚱하게도 삼성이 자꾸 정치인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3일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뜬금없이 ‘삼성 세탁기’가 토론 도중 언급 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5개당 5명의 대선 후보가 나와 설전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자 홍 후보는 “이미 한번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맞받았다. 이는 홍 후보가 과거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 발언을 두고 유 후보가 홍 후보를 공격하는 차원에서 꺼낸 발언이었다.
이어 심상정 후보도 홍 후보를 향해 “세탁기 다녀오셨다고 했는데, 고장난 것 아니냐”고 재차 다그치자 홍 후보는 “(제가 들어갔다 나온)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 세탁기의 세탁 성능이 우수하고, 그래서 삼성세탁기로 빨래를 한 것처럼 본인은 아주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키 위해 ‘삼성 세탁기’ 언급이 나온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사람 이름을 잘못 호칭하는 실수를 했다.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에게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사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겠냐”고 묻자 문 후보는 “‘이재명 부회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명백히 이름을 잘못 부른 것이다. 문 후보가 쓴 ‘이재명 부회장’이란 용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을 혼동해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어진 토론에서도 유승민 후보를 향해 “우리 ‘유시민’ 후보”라고 부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이다”라고 정정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최근 통상은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읽어 논란이 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