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자유토론 파급효과 주목 19일·23일·5월2일 진검승부 불가피 5ㆍ9 대선을 앞두고 TV 토론을 통한 지지율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3일 방송된 대선 후보 첫 TV 합동토론회 여파가 16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며, 대선 후보들들도 앞으로 최소 5회 남은 TV 토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SBS에서 방송된 TV 토론회는 평균 10% 넘는 시청률과 높은 SNS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조기 대선의 경우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각종 여론조사에서 표심의 유동성도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 TV 토론의 파급력이 더욱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탠딩 자유 토론도 변수다. 대선 TV 토론회는 19일(KBS), 21일(JTBC), 23일, 28일, 내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토론회 등이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19일, 23일, 내달 2일 토론회가 대본 없는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되는 만큼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는 자세도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1차 토론에서 안정감 있는 면모를 충분히 각인시켰다고 자평하지만, 남은 토론회에서는 정책 공약과 비전을 보여주며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하겠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 측은 1차 토론에서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미래 비전 등 정책적 부문에서 돋보였다고 평가하지만, 앞으로 토론에서는 이념공세 등에 역공하는 ‘내공’을 보여주며 양강 구도를 이룬 문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 후보 측은 1차 토론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이슈 몰이를 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다만 거친 말투와 태도가 ‘비호감도’를 키웠다는 지적을 수용해 앞으로는 경남도지사로서 쌓은 실무 현장 경험과 선명선 보수성을 내세우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TV 토론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고무적이다. 특히 정책적 완성도를 강조해 보수의대안으로 자리매김하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심 후보 측 역시 첫 토론에서 소신 발언, 선명한 진보 성향으로 존재감을 돋보였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다른 후보들에게 ‘송곳 질문’을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