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증가+리모델시장 활성화로 생활가구시장 성장 -생활가구 디자인ㆍ기능 강조…홈쇼핑ㆍ직매장 등 유통망 확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2015년 시작된 기록적인 주택분양공급으로 올해부터 신규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구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동주택이 점차 노후해짐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가구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특히 생활가구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샘과 현대 리바트는 강력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데다 홈쇼핑, 직매장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충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산업, 2018년까지 구조적 성장기 진입=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6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구산업의 시장규모는 2018년 약 18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물량 증가로 이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구 구매자층이 확대되고 있고, 내구재 상품으로 분류되던 가구가 트렌드와 기능 중심으로 소비자 상품 선택 기준이 변화하면서 준내구재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입주물량 증강와 더불어 리모델링 가구가 늘면서 생활가구산업의 주목받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생활가구 시장에서 기존 가성비에서 디성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한샘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의 선택기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자인(응답자의 약 39%)과 기능(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속칭 가성비(가격대비 제품 품질 효용성)보다 디성비(디자인 대비 성능)가 중요시 되고 있다는 얘기다. 송 연구원은 “디자인과 기능이 강조되면서 가구 판매 회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향은 1인가구 증가와 전월세 비중 확대에 따른 이사 수요 증가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샘ㆍ현대리바트 실적 개선 지속=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한샘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887억원으로, 전년대비 18.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1596억원)이 전년대비 8.7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현대리바트 역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486억원으로, 전년대비 15.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7.96%의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한샘은 최근 1~2년 간 홈쇼핑 채널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 매출액 성장률이 전체 평균의 2배를 넘겼다. 오프라인 판매보다 수익성이 떨어짐에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턱을 낮춰 잠재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한샘몰 앱을 통해 한샘 가구 약 200개를 350도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을 도입,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샘 측은 “새 가구를 들여놓을 때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는 가구를 비교하며 고를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판가구(B2B) 부문 1위 업체인 현대리바트는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를 국내에 선보이며 가정용 가구 사업의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직매장 등 유통망 출점이 가속화 시키는 한편 윌리엄스 소노마의 7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윌리엄스 소노마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21년까지 누적 매출 4000억원이 목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73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현대리바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8400억원”이라며 “윌리엄 소노마 사업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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