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ㆍ쿠웨이트 주거복지청 용역 총괄관리 계약 -단순도급수주서 이익 높은 마스터플랜 첫 결실 -압둘라 신도시 조성…이르면 2019년 착공 예정 -쿠웨이트 남은 7개 신도시사업 진출 가능성도 -택지개발ㆍ시범주택 3000호…4조4000억원 투입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한국의 기술력으로 조성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산업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다.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주택부(야세르 하산 아불)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용역 총괄관리 계약은 전날 현지에서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과 쿠웨이트 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인프라 협력외교가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쿠웨이트 추진하는 9개 신도시 중 마스터플랜은 용역자는 한국과 미국이 유일해 남은 7곳의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정부 차원의 사업 발굴과 예비 타당성 조사 지원을 거쳐 LH의 전문적인 지원을 거쳐 성사됐다. 택지개발과 시범주택 3000가구를 포함한 본사업이 시작되면 총 4조4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조만간 신도시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조사ㆍ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후 마스터플랜 기획과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의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의 사업단은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2018년 건설ㆍ재무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할 예정이다. 첫 삽은 이르면 2019년에 뜬다.
LH가 총괄관리자로 구성되는 컨소시엄은 ▷‘마스터플랜’ 선진ㆍ동명ㆍ동일ㆍ퍼킨스(Perkins) ▷‘시범주택’ 포스코A&C, 현대종합설계 ▷‘스마트도시’ 포스코ICT ▷‘타당성 조사’ 삼일PWC 등으로 구성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수도인 퀘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 떨어진 곳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면적은 64.4㎢로 분당의 3배 규모다. 향후 2만5000가구에서 4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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