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넥스트 차이나(중국 다음의 유망시장)’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와의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철도관련 사업 등 인도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인도 재무부와 3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재무당국 간 경협촉진 협의회를 갖고 양국간 협력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기재부 진승호 대외경제국장을 수석대표로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한국과의 경협을 담당하는 인프라국장을 수석대표로 철도부, 도시개발부, 도로부, 인도수출입은행 등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협의회에서 양측은 인프라 협력사업,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금융패키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됨으로써 양국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국측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스마트시티와 철도관련 사업 등 인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도측은 인도내 주요 거점별 철도역사 개발, 메트로 사업,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 금융패키지 협력 외에 양국간 경협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고, 인도측은 이를 적극 수용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공동연구 분야에서 양측은 상호보완 가능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가 호혜적 경협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공공인프라 분야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양국 제도와 정책경험 등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KSP의 경우 우리측은 KSP가 한국 경제성장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화 한 것으로 인도의 ‘Make-in-India’ 등 모디 정부의 정책에 적용할 실익이 크다고 강조했고, 인도측은 특히 스마트시티 개발, 고급기술연수, 농업개발 등에서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 양측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신규로 운용하는 개발금융을 인도 인프라 개발협력에 활용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재무당국 간 국장급 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향후 정례화되면 동 협의회를 통해 협력사업과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연내 이른 시기에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한편 한국측 대표단은 재무당국 간 협의회 참석에 앞서 29일 인도에 진출한 인프라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승호 대외경제국장은 “시장다변화가 절실한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번 경협촉진 협의회와 같은 정부 차원의 경협 논의가 한-인도 경제교류를 크게 활성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철도,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 개발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기업의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