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 김기수 변호사, “경찰 저지선 해체 않은 것은 살인진압” 주장도
[헤럴드경제=신동윤ㆍ박로명ㆍ김보경ㆍ박주영ㆍ정민경 기자]정광용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집회 도중 3명의 참가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당당히 처벌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지난 10일 탄핵반대집회 당시) 돌아가신분들에 대한 명명백백한 사인 규명이 최우선”이라며 “일부라도 책임이 있다면 당당히 처벌받을 것이며, 경찰청장 및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잘못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시작된 탄핵 반대집회는 정오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선고되자 ‘폭력 집회’로 돌변, 총 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와 경찰 기물 파손 등을 야기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으며,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대변인을 상대로 오는 28일 오후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
사인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기수 변호사는 단상에 올라 “(지난 10일 집회 당시) 경찰은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압사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경찰 저지선을 해체하지 않고 10분 이상 방치해 두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백병원에 있다”며 “이것은 살인진압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변호사는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경찰의 살인적 진압을 목격했던 증인과 동영상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난 10일 항쟁이 헌법수호 항쟁이었다는 것을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진상규명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 주체측 및 참가자들은 탄핵반대집회를 폭력 집회로 둔갑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집회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도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지지하는 후보가 진짜 태극기”라며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이 있으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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