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학계·관료출신 재구성 KT, 언론·법조·학계’ ‘라인업’ LG유플러스, 박상수 교수 연임
이동통신 3사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주총에서 새로 수혈되는 통신사들의 사외이사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향후 규제 이슈 등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정ㆍ관계 유력 인사의 유치가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총을 연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오는 24일에는 SK텔레콤과 KT의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학계와 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재구성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총에서 안정호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한다. 안 교수는 1978년생으로 휴렛팩커드(HP), 구글 연구원을 거쳤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석ㆍ박사 출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은 연임된다. 이 총장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역임한 ICT분야의 대표적인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4년부터 SK텔레콤의 사외이사를 맡아 왔다. 역시 임기가 만료되는 안재현 카이스트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도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연임된다.
KT는 언론계, 학계, 법조계 출신 등을 두루 영입한다.
새로 선임되는 2명의 사외이사는 언론계와 학계 출신이다. 기자출신의 이계민 전 한경닷컴 사장은 한국경제신문 주필,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함께 선임되는 임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정보시스템을 전공해, 기술 경영과 IT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법조계 출신인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는 연임될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제46대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제35대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역시 임기가 끝난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도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로 연임됐다. 박 교수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단장을 거쳐 현재 금융위원회 자체규제심사위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금융제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규제 산업인 통신업 특성상 정권 교체기 여러 가지 변수에 무난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