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업체 4개사, 올해 영업익 추정치 758억원 -의료비 증가 억제, 예방진단 등 ‘업종 성장성’ 부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수익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진단기기 업체들이 올해는 남다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진행된 ‘투자’에 더해 ‘업종 성장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게 된 것. 이들 업체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평균 40%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씨젠, 아이센스, 바디텍메드, 마크로젠 등 진단업체 4개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05% 증가한 42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47.14% 늘어난 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각종 인허가와 해외 신규법인 설립, 투자 비용 등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체외진단 업종의 특성상 인허가와 판매처 확보는 필수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미국 인허가와 중국 법인설립을 위한 비용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2.6%로 전년대비 8.5%포인트 낮아지기도 했다. 이미 성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진 상태에서 올해는 업종의 성장성에 베팅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외진단 업종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 감염성 질환 발생, 동반진단과 예방진단 영역 확대 추세로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중에서도 씨젠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849억원, 148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5.2%, 47.2% 늘어난 수치다. 주력 제품 ‘올플렉스’(Allplex) 판매 호조와 고객사 증가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15년 말 20개였던 고객사수는 1년 사이 209개로 증가했다. 주문자개발생산(ODM) 매출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미국 베크만 쿨터향(向) 매출을 시작으로 그간 지연됐던 ODM 영업실적이 가시화된다”며 “지난해 말 ‘씨젠 프로젝트 100’를 통해 기존 감염성 질환 중심의 제품군을 암 진단, 약제 내성 검사로도 확대할 계획을 밝혀 고객 확대와 매출 증가가 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센스와 마크로젠은 각각 안정적인 혈당스트립 공급, 고수익성 임상 서비스 매출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디텍메드도 올해 중국, 미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영업이익률 26%대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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