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 -예약 30% 감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자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요만 믿고 최근 수년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서울 시내 비즈니스호텔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유커 중심의 관광 수요를 믿고 최근 1~2년 사이 서울에 집중적으로 비즈니스호텔을 지었지만 사드 여파로 중국인이 발길이 끊기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커가 몰리는 명동에는 지난해 비지니스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객실이 2000개 이상 늘어나 공급과잉이 심각한 수준이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서울 명동, 동대문, 광화문 등 서울 강북지역에는 3~4성급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롯데시티호텔명동, L7명동을 동시에 열었고 프랑스 호텔체인루브르호텔그룹의 골든튤립 호텔, 메리어트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과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티마크 그랜드 호텔도 개장했다.

명동에는 올들어서도 알로프트 호텔, 파르나스호텔그룹의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 등이 새로 등장했다. 신라호텔의 경우 앞서 2015년 서대문과 광화문에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선보였다.

서울 동대문 지역에도 비즈니스호텔이 넘쳐난다. 지난해 개장한 이비스 앰배서더 동대문을 비롯해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동대문,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등 여러 호텔이 현재 영업 중이다.

하지만 이들 비즈니스호텔은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투숙객이 감소하고 있다.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의 경우 이달 들어 중국인 단체 예약이 모두 취소됐고, 하루 2~3건씩 개별 여행객 취소 사례도 접수되고 있다.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매일 중국인 예약이 최대 30%씩 줄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예약이 감소해 올 초에는 전년 대비 20% 가량 줄어든 상황”이라며 “사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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